선급비용과 선수수익
안녕하세요, 요가하는수달 입니다. 오늘은 선급비용과 선수수익의 개념에 대해서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마사지샵 자주 이용하시나요? 마사지샵의 경우 회원제도라고 해서, 한번에 20만원~100만원 사이의 금액을 미리 내고 한번 마사지를 받을 때마다 미리 낸 금액에서 차감하는 시스템이 잘되어 있습니다. 고객들은 정상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마사지샵은 장기고객 확보 및 당장 가용현금이 들어오는 이득이 있지요.
그럼 이러할 경우 회계적으로는 어떻게 표현할까요? 즉, 내가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가계부를 회계적 방식으로 작성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차변과 대변에 어떤 계정이 들어가야할까요?
일단 확실한 사실이 하나 있죠. 바로 현금의 이동은 명확합니다. 내가 현금 1,000,000원을 미리 냈다고 했을 때, 현금이라는 자산이 감소했으니 대변에 현금 1,000,000원이 기록되겠죠.
(차) ??? (대) 현금 1,000,000원
그렇다면 차변에는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의 5가지 요소 중 어떤 것이 들어가야할까요?
잘 모르겠다면 저번 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고 옵시다. 아래의 link 복습!
자산, 부채, 자본과 회계등식
위의 두 글을 읽고오니 조금 감이 잡히시나요?
정답은 바로 자산입니다. 자산의 정의를 다시한번 살펴보죠.
자산은 과거 사건의 결과로 기업이 통제하고 있고 미래경제적효익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자원이다. 자산이 갖는 미래경제적효익이란 직접으로 또는 간접으로 특정 기업의 미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의 유입에 기여하게 될 잠재력을 말한다.
과거사건의 결과: 1,000,000원을 미리 지불함.
기업이 통제하고 있고: 내가 원할때에 언제든지 마사지를 받을 수 있음.
미래경제적 효익의 유입: 미래에 마사지를 통해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음.
그럼 이제 계정과목만 정하면 되겠네요. 위와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선급비용'이라는 계정과목을 사용합니다. 한자 뜻을 풀이하면 먼저 지급한 비용이라는 뜻이죠. 그래서 회계처리는 다음과 같이 됩니다.
(차) 선급비용 1,000,000원 (대) 현금 1,000,000원
그리고 1회당 마사지 비용이 100,000원이라고 했을 때, 실제로 우리가 마사지를 받을 때 마다 다음과 같이 가계부에 기록하면 됩니다.
(차) 마사자비 100,000원 (대) 선급비용 100,000원
즉 차변에는 비용(비용의 발생), 대변(자산의 감소)에는 자산을 위와 같이 적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총 10번의 마사지를 받고나면 선급비용 금액이 0원이 되겠죠. 즉 저희는 더이상 마사지를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자, 이번에는 마사지샵 입장에서 장부를 정리해볼까요?
마찬가지로 현금을 받은 것은 명확합니다. 현금이라는 자산이 증가했으니 차변에 현금이 오겠네요.
(차) 현금 1,000,000원 (대) ???
이 때 대변에는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 중 무엇이 와야할까요? 고객 입장에서는 자산이었으니, 직관적으로 마사지샵 입장에서는 부채이지 않을까요? 부채의 정의를 다시한번 살펴보죠.
부채는 과거 사건에 의하여 발생하였으며 경제적효익을 갖는 자원이 기업으로부터 유출됨으로써 이행될 것으로 기대되는 현재의무이다. 현재의무와 미래의 약속은 구별되어야 한다. 미래에 특정 자산을 취득하겠다는 경영자의 의사결 그 자체만으로는 현재의무가 발생하지 아니한다.
과거 사건의 결과: 현금 1,000,000원을 미리 받음.
경제적효익을 갖는 자원의 유출: 마사지샵의 임차료, 마사지사에 대한 인건비
현재의무: 고객이 원할 때 마사지를 제공해줘야할 의무가 있음.
부채의 정의에 딱 들어맞죠? 이 때 계정과목은 선수수익 혹은 선수금이란 계정과목을 사용하게 됩니다. 수익인식 전 먼저받은 돈이란 의미이지요.
(차) 현금 1,000,000원 (대) 선수수익 1,000,000원
그리고 실제로 마사지를 제공할 때 마다 다음과 같이 회계처리해야 합니다.
(차) 선수수익 100,000원 (대) 매출 100,000원
마사지라는 의무를 수행할 때 마다 부채가 100,000원씩 감소하면서 비로소 수익으로 인식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실무에서는 언제 가장 많이 사용될까요? 바로 보험료의 회계처리에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기업들은 건물 화재보험이나 임직원상해보험 등에 많이 가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보험료는 보통 1년 단위로 계약하며 계약시점에 선납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업은 납입한 보험료에 대해서 선급비용으로 계상하게 되고, 이 금액을 12로 나누어서 월마다 비용을 인식하게 되는 것 입니다.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입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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