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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시즌(Hard work)을 견딜 수 있게 만드는가

유난히 힘들었던 비지 시즌이 끝났다. 초도감사와 많은 이슈들, 그리고 결산능력이 부족한 회사 등 다양한 요인들이 이번 시즌을 힘들게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체력적으로는 유난히 힘들었더라도, 정신적으로는 유쾌하게 보냈던 시간이였다. 이는 전적으로 좋은 팀 분위기 덕분이였다. 그렇다면 무엇이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드는가. 유머 첫번째는 유머다. 일이 아무리 고되고 힘들어도 유머를 잃어선 안된다. 자료를 더럽게 안주는 담당자도 웃음거리 삼아 넘기고, 결산능력이 떨어지는 회사도 유쾌한 쌍욕 한번에 웃어넘기자. 몇주째 계속되는 지옥같은 새벽 야근도 자조적인 유머로 별일아닌 것 처럼 만들어버린다. 빅터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에서도 같은 내용이 나온다. 나치 수용소에 갇혀있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유머를 잃지 않았다..

회계 이야기 2024.04.03

xlstart 폴더에 있는 xlam 파일이 삭제 안될 때 해결방법

개인적으로 만든 매크로 파일을 xlam 형식으로 저장하여 엑셀 추가기능에 등록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추가한 파일이 xlstart 폴더에 저장되고 있었는데, 이 폴더에 들어있는 파일들은 엑셀이 켜질때 자동으로 활성화가 된다. 문제는 내가 추가로 필요한 기능이 있어 xlam 파일을 수정하여 다시 등록했을때 발생했다. 추가기능에서 해제했더라도 xlstart 폴더에 들어있기 때문에 자동으로 기능이 활성화되어 매크로 단축키가 서로 겹치면서 내가 의도했던대로 기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xlstart 폴더에 들어있는 불필요한 xlam 파일들을 삭제하려는데, 프로그램이 사용중이라며 삭제가 안되는 것이 아닌가. 한참을 인터넷을 검색해도 방법을 찾지 못하던 중, 우연히 한 포스팅에서 힌트를 ..

자유게시판 2024.03.22

만 8년차 회계사의 2023년 돌아보기

서문 2022 회계연도 시즌 종료 후 글을 남긴게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한 해가 지나갔다. 올해 기억에 남는 일들 중 공유(혹은 기록) 하고 싶은 것이 몇가지 있어 오랜만에 글을 쓴다. 파워쿼리 올해 PA 업무를 맡으면서 우연찮게 파워쿼리를 배울 기회가 있었다. 원래 데이터와 업무자동화 등에 관심이 많던 차에 법인에서 제공하는 강의를 들으니, 회계사들이 활용하기에 상당히 좋은 프로그램이란 느낌이 바로왔다. 특히 나는 다수의 종속사를 보유하고 있어 연결 시스템을 사용해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는 회사의 업무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 때 파워쿼리를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연결원장을 가공하고, 테스트 대상 연결전표를 추출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unpivot 기능 역시 ..

회계 이야기 2024.01.06

매니저 회계사의 시즌 후기

7번째 비지 시즌이 끝났다. 베트남으로 휴가를 갔다가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이번 시즌을 복기해본다. 1. 시즌도 익숙해진다. 예전에는 시즌에 걱정이 많았다. Due안에 조서는 다 쓸 수 있을까, 내가 놓친 점은 없을까. 해가 갈수록 이런 걱정들은 확실히 줄어드는 것 같다. 경험이 쌓이면서 특정 업무를 완료하는데 투입해야 할 시간이 합리적으로 예측이 가능해지니 조서 Due에 대한 걱정은 하나도 하지 않게되었다. 내가 놓친점은 없을까 하는 고민도 업무지식이 쌓여감에 따라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매일 야근을 하거나, 보고서 주에 거의 밤을 새다시피 하는 것은 면역이 된 지 오래되었고. Sudden Issue도 '올 것이 왔구나' 생각하게 된다. 어떻게든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2. 메타인지의 중요..

카테고리 없음 2023.04.28

미국출장 후기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샌프란시스코의 파랗고 깨끗한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뒤이어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 뒤로 지평선이 보였다. 미세먼지로 인한 잿빛 하늘과 초고층빌딩에 가려 지평선을 볼 수 없는 서울의 풍경과 참으로 대조적이였다. 감사하는 회사의 주요한 종속회사가 미국에 있어 출장을 다녀왔다. 미국은 처음인 촌놈이라 일 하러 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여행의 설렘이 살짝 느껴졌다. 오후에 도착했기 때문에 업무는 다음날부터 시작이였다. 덕분에 오늘은 가볍게 관광을 하고 일찍 쉬기로 하였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렌트카를 찾아서 금문교 전망대로 향했다. 빨간 금문교가 한눈에 들어왔고, 그 양 옆으로 바다와 도시가 맞닿아 있는 시원한 풍경이 펼쳐졌다. 조금 있으니 날이 금방 어둑해지면서 자줏빛 노을이 하늘을 물들였다..

회계 이야기 2022.11.27

합병에 따른 사업결합시 피취득회사가 부여한 주식선택권(스톡옵션) 회계처리

과거 회계감사시 고민했던 이슈다. A회사가 B회사를 합병했는데, B회사가 종업원에게 부여했던 스톡옵션이 있었다. A회사는 해당 스톡옵션에 대한 의무를 포괄 승계하였고, B회사는 합병으로 소멸되므로 A회사의 주식을 대신 부여하였다. 부여주식수 및 행사가격은 합병비율에 따라 조정되었다. 이 때 승계한 주식선택권은 어떻게 회계처리 되어야 하는지가 이슈사항이였다. 나는 처음 접해보는 case 였고, 주변 선배들에게 물어봐도 다들 생소해하였다. 결국 심리실에 문의하여 힌트를 얻어, 관련 기준서를 탐독하여 다음과 같이 결론내렸다. 1) 합병시점 B회사가 기존에 부여했던 주식선택권의 가치를 평가한다. (B회사의 주식이 합병으로 소멸되지 않는다고 가정하여, 원계약에 따른 기대만기까지 합병시점 현재의 변동성, 이자율 등..

회계 이야기 2022.06.13

로지텍 K580 블루투스 연결이 안될 때(F12 연결 안될 때)

F12키를 길게 누르고 있어도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상태로 전환되지 않는 경우 Fn키와 함께 F12키를 누르면 된다. 로지텍 K580블루투스를 컴퓨터에만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핸드폰으로 연결할 일이 생겼는데, 블루투스 페어링이 안되었다. 분명, 로지텍 홈페이지나 네이버 블로그를 찾아보아도 단순히 F12키를 3초간 누르고 있으면, F12키가 빠르게 점멸하면서 핸드폰 블루투스에서 검색이 가능하고, 이를 연결하면 된다고 간단하게 적혀있었다. 그런데, 나는 F12를 아무리 길게 눌러보아도 F12키가 빠르게 점멸하지 않고 F11키만 몇번 깜빡이다가 꺼졌다. 그러다가 각 OS별 키보드 setting으로 전환할 때 Fn키를 활용하는 것에서 hint를 얻어, Fn키와 함께 F12를 눌러보니 드디어 블..

자유게시판 2022.02.20

구강호흡 방지 테이프 이지숨 후기

저번 글에서 비염관리방법 중 하나로 구강호흡방지를 언급했다. 이를 위해 나는 마스크를 사용했었다. 그러나 갑갑함, 빨래의 귀찮음 등의 이유로 사용에 불편함이 있던 중, 방송에서 이하늬님이 구강호흡 방지테이프를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쿠팡에서 "이지숨"이라는 상품을 구매해보았다. 가격은 60일치에 6,500원, 120일치에 12,700원이다. 사용해보니 크게 불편함이 없었고, 접착력도 훌륭했다. 뗄 때도 피부에 자극이 그리 심하게 가지 않았다. 구강호흡을 하지 않으니 아침에 확실히 컨디션이 달랐다. 일단 입안이 촉촉한 상태로 일어날 수 있었고 구취가 확연히 줄었다. 또, 자는 중 코가 막혀서 깨는 횟수가 줄었고, 혹여 깨더라도 막힌 코를 뚫는데 걸리는 시간이 훨씬 줄어들어서 다시 금방 잠들 수 있었..

자유게시판 2022.01.09

비염관리에 대하여 (가습기, 증기요법, 마스크, 바셀린)

나는 어릴 때 부터 코가 안좋았다. 코막힘으로 고통스러웠었는데, 고등학생때 건강한 생활을 하니 코막힘이 사라져서, 비염이 완치된 줄 알았다. 대학에 입학해서는 매일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치킨 등 튀긴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먹는 방탕한 생활을 했었다. 그러다가 감기를 심하게 한번 앓았는데, 그 때 비염이 다시 도진 이후로 10년 넘게 다시 비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비염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콧물은 나지 않고, 콧속이 건조해지고 코막힘만 심한 비염이다. 제일 불편한 점은 잘 때 코가 막혀서 계속 깬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 번도 깨지 않고 아침까지 푹 잠을 자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여튼, 이러한 불편함을 이기기 위해 나는 비염을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았다. 먼저 실패한..

자유게시판 2021.12.31

남자 요가

나는 5년째 요가를 수련 중이다. 처음 1년은 열심히 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드문드문 수련해서 실력은 늘 제자리걸음이다. 여튼 요즘은 내가 요가를 처음 시작했을때 보다 남자 수련생이 조금 늘어난 것 같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 요가는 여자들의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실제로 동네 요가원의 수강생 대부분이 여자일 것이다. 그래서 요가에 관심이 있는 남자들이 처음 시작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요가를 처음 시작하려하는 남자를 위한 글이다. ■ 처음부터 유튜브를 보고 따라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요즘은 유튜브에 없는게 없다. 당연히 요가관련 컨텐츠도 많은데, 초보자에게는 유튜브만 보고 요가를 따라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요가도 자세만 흉내내서는 효과를 ..

자유게시판 2021.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