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힘들었던 비지 시즌이 끝났다. 초도감사와 많은 이슈들, 그리고 결산능력이 부족한 회사 등 다양한 요인들이 이번 시즌을 힘들게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체력적으로는 유난히 힘들었더라도, 정신적으로는 유쾌하게 보냈던 시간이였다. 이는 전적으로 좋은 팀 분위기 덕분이였다. 그렇다면 무엇이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드는가. 유머 첫번째는 유머다. 일이 아무리 고되고 힘들어도 유머를 잃어선 안된다. 자료를 더럽게 안주는 담당자도 웃음거리 삼아 넘기고, 결산능력이 떨어지는 회사도 유쾌한 쌍욕 한번에 웃어넘기자. 몇주째 계속되는 지옥같은 새벽 야근도 자조적인 유머로 별일아닌 것 처럼 만들어버린다. 빅터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에서도 같은 내용이 나온다. 나치 수용소에 갇혀있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유머를 잃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