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이야기

자산과 비용의 구분, 뭐가 다른걸까요?

요가하는수달 2019. 12. 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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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가하는수달 입니다. 오늘은 자산과 비용의 차이점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몇가지 질문으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제가 집을 샀어요. 집은 자산인가요, 비용인가요?

2) 저는 레스토랑에서 비싼 스테이크를 사먹었습니다. 자산인가요? 비용인가요?

3) 저는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 축의금으로 20만원을 냈습니다. 자산인가요? 비용인가요?

4) 저는 직장 같은 팀 동료의 결혼식에 축의금으로 5만원을 냈습니다. 그런데 그 동료가 곧 이직을 할 것 같아요. 이 축의금은 자산인가요? 비용인가요?


1) 다들 자산이라고 생각하실거에요.

2) 다들 비용이라고 생각하실겁니다.

3) 저는 자산이라고 생각해요.

4) 저는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1), 2)은 굳이 회계를 배우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판단가능하시죠? 그런데 3)과 4)는 똑같은 축의금인데 왜 저는 하나는 자산이고 하는 비용이라고 생각할까요? 저번에 배웠던 회계에서의 자산과 비용의 정의를 다시한번 살펴볼까요?

자산은 과거 사건의 결과로 기업이 통제하고 있고 미래경제적효익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자원이다. 자산이 갖는 미래경제적효익이란 직접으로 또는 간접으로 특정 기업의 미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의 유입에 기여하게 될 잠재력을 말한다.

3)을 위 문장에 따라서 분석해볼까요?

과거 사건의 결과: 친구의 결혼식에서 축의금을 냄.
기업이(내가) 통제하고 있고: 축의금에 대해서 낼지 말지, 금액은 얼마로 할지 등은 내가 정할 수 있음.
미래경제적효익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자원: 내 결혼식때 친구로부터 해당금액 이상을 축의금으로 받을 것으로 기대함.

자산의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네요! 반면, 4)의 예는 마지막 조건을 만족하지 못합니다. 직장 동료가 이직을 하면, 시간이 지나 내가 결혼할 때 그 동료와는 이미 소원한 관계일 것이고, 축의금을 돌려받지 못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비용의 정의엔 충족할까요?

비용은 자산의 유출이나 소멸 또는 부채의 증가에 따라 자본의 감소를 초래하는 특정 회계기간 동안에 발생한 경제적효익의 감소로서, 지분참여자에 대한 분배와 관련된 것은 제외한다.

축의금을 냄으로써 현금이라는 내 자산이 감소한데반해 4)의 축의금은 자산의 요건을 만족하지 못하므로 나의 자본은 감소하였습니다. 따라서 축의금은 비용의 정의를 만족합니다. (현재 효익의 유출-50,000원, 미래 효익의 증가+0원)

반면 3)의 경우 축의금을 냄으로써 현금이라는 내 자산이 감소했지만, 축의금을 나중에 돌려받을 것이므로 동시에 자산이 증가했죠. 그래서 내 자본의 변화는 0원입니다. (현재 효익의 유출 -50,000원, 미래 효익의 증가 +50,000원)

이제 자산과 비용의 차이에 대해 조금 감이 잡히시나요? 지금은 이 정도 감만 가지고 공부를 이어가셔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앞으로 진도를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자산과 비용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1대1 오픈카톡방을 개설하였으니, 하기 링크로 대화신청하셔서 문의주시면 시간날 때 확인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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