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 때 부터 코가 안좋았다. 코막힘으로 고통스러웠었는데, 고등학생때 건강한 생활을 하니 코막힘이 사라져서, 비염이 완치된 줄 알았다.
대학에 입학해서는 매일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치킨 등 튀긴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먹는 방탕한 생활을 했었다.
그러다가 감기를 심하게 한번 앓았는데, 그 때 비염이 다시 도진 이후로 10년 넘게 다시 비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비염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콧물은 나지 않고, 콧속이 건조해지고 코막힘만 심한 비염이다.
제일 불편한 점은 잘 때 코가 막혀서 계속 깬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 번도 깨지 않고 아침까지 푹 잠을 자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여튼, 이러한 불편함을 이기기 위해 나는 비염을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았다.
먼저 실패한 방법을 소개한다.
1) 식염수를 이용한 비강세척
많이 알려진 방법이며, 비강세척을 하기 위한 많은 상품들이 시중에 나와있다. 비강세척으로 효과를 보는 사람들은 콧물 등 이물질로 인해 불편을 겪는 사람들인 것 같다.
나처럼 건조증과 코막힘만 있는 사람들은 효과가 없는 방법으로 보인다. 나 같은 경우에는 비강세척을 하고 나면 오히려 코가 더 건조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2) 코에 붙이는 비강확장 스티커
단단한 스티커(?)를 코 위에 붙여서 콧속 공간을 넓어지게 하는 상품이 있다. 한 달 정도 써봤는데 크게 효과를 못봐서 사용하지 않는다.
3) 이비인후과 진료
이비인후과는 치료받고 약 먹을때만 좋아진다. 병원과 약을 끊으면 바로 원상복귀. 그래서 안간지 매우 오래되었다.
다음은 성공한 방법이다.
1) 가습기
진료를 정말 잘 보는 이비인후과 선생님이 이렇게 말하더라. 일주엘이 2~3번씩 습식 사우나를 가면 비염이 말끔하게 나을거라고.
그만큼 건조함은 코에 치명적이라는 말이었다. 그래서 나는 특히나 건조한 겨울철이 되면 항상 가습기를 틀어놓고 안방문을 닫아서 수분이 손실되지 않도록 한다.
가습기는 세균에 대한 오염위험이나, 화상에 대한 위험이 없는 기화식 가습기를 쓴다.
2) 따뜻한 증기요법(훈증요법)
비염이 심해지면, 자기 전에 따뜻한 증기를 코에 쐬어준다. 수건을 물에적셔서 전자렌지에 1분 ~ 1분 30초 가량 돌려준다. 그러면 수건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데,
그 김을 코로 흡입하여 수분을 공급해주는 방법이다.
3) 마스크
비염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잘 때 입을 벌리고 잔다. 따라서 자고 일어나면 입안이 매우 건조하고, 목이 따끔따끔하고, 구취도 심해진다.
그리고 입으로 숨을 쉬면 구강 뿐만 아니라 코나 눈도 함께 건조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가급적 마스크를 끼고 자려고 한다.
마스크를 끼고 자면, 입을 벌리고 자더라도 마스크가 수분을 유지해주기 때문에 한결 낫다. 문제는 예민한 사람들은 마스크가 엄청 불편할 것이고,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마스크를 끼고 자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는동안 입을 못 벌리게 붙이는 테이프를 오늘 구매했다.
쿠팡 로켓배송으로 내일 도착할 예정이다. 써보고 또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다.
2022.01.09 - [일상 리뷰] - 구강호흡 방지 테이프 이지숨 후기
4) 바셀린
자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따뜻한 수건을 통해 증기를 쐬어 준 콧속에 면봉으로 바세린을 살짝 발라준다. 코 입구쪽에만 바른 뒤 손으로 코를 몇번 눌러주면 바세린이 자연스럽게 안에까지 스며든다.
다들 아시다시피 바셀린은 보습효과가 뛰어나다. 그래서 코의 건조증을 막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 특히 건조증이 심해지면 코딱지가 매우 많이 생기고, 이러한 코딱지가 콧속 피부와 붙어버려서 나중에는 피도 나게되는데,
바세린을 발라주면 위와 같은 상황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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